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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미련이 있으면 감정이 생기는 법 (feat. 직장인 고과)

by 탁이와 빵이 202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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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기분이 다운되었다.

그 이유는, 올해 상반기 고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나는 대부분이 받는 보통의 고과를 받았다.

평소라면 대수롭지 않았지만

내년 진급 케이스여서 그런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진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남들보다 분명 열심히 하였고, 성과도 내고 있는데

왜 이것밖에 받지 못해서 진급하기 어렵게 되었을까?

 

다른 시기에는 다른직원 진급을 위해서 그 직원들에게 고과를 잘 준다고 하더라고

이번만큼은 일한 만큼 고과를 줘야 하는게 맞지 않나?

 

너무 분하고 답답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말과 웃음이 사라졌다.

주위 사람들은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인다고 하지만

진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건들지마라..짜증나니까..)

 

미생에 이런 명언이 있다.

직장인이 봉급과 승진아니면 뭘로 보상받겠는가?

봉급은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승진까지 바라는건 욕심인걸까?

 

방에 돌아와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이렇게 기분 나빠해서 바뀔것도 아닌데

내 소중한 인생의 일부분을 왜 기분나빠 해야하나?

이 시간에 빵이하고 좋은 추억하나 더 만들겠다!!

(최근 전화통화 할때 내가 시무룩하게 있어서, 우리 빵이가 걱정해 한다. 너무 미안하다. 빵아 미안해..!! 사랑해!!)

 

내가 이렇게 기분 상한 것은 회사안에 있는 진급체계에 애착이 있었던 건 아닐까?

제때 진급하지 못해서 짜증난건 아닐까?

평소 말로는 진급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했지만

신경은 쓰였던것 같다.

 

그런데,

진급 좀 늦으면 어때?

다들 진급 늦는게 대다수인데

 

회사의 진급체계에 대해 미련을 버리자!!!!!!!!!!!!!

 

미련이 있기에 그것에 대한 감정이 생기는 것 같다.

회사 진급체계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나니

한결 홀가분하다

 

회사의 진급체계에 미련을 가진 나도 참 바보스럽다.

이 세상에는 관심가져야 할 것들이 많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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